문화관광

이 불상은 정혜사 대웅전 향우측 대지에 봉안되어 있는 불상으로써 불상의 향우측에는 거대한 석조대좌가 따로 놓여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불상은 모두 4조각으로 떨어져 현재 목부분과 몸통 중간부분을 시멘트로 붙여 놓았다.
얼굴은 귀 옆부분이 마멸되었고 코 부분이 떨어져 나갔는데, 머리에는 높은 보관을 쓰고 있다. 보관은 원통형의 단순한 형태로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강릉 신복사 석조보살상, 한송사 석조보살상, 월정사 석조보살상 등의 보관과 흡사하다.얼굴은 다소 길고 편평한 편으로 양감은 적지만 가늘고 긴 눈과 도톰한 입술 등에서 앳된 표정이 엿보인다. 신체는 굴곡이 적은 편으로 괴체적인 느낌이 들지만 신체 전체에 걸쳐 촘촘한 선으로 옷자락을 묘사하였다. 수인은 오른손은 손바닥을 앞으로 하여 가슴 안쪽으로 들었는데 둘째 손가락 윗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마치 무엇인가를 잡은 듯하다.
왼손은 배 부근에 대고 있는데 셋째와 넷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다. 착의법은 통견으로 양 어깨에 걸친 통견의 옷자락 안으로 상체에는 비스듬히 승각기를 입었으며 아래에는 군의를 입고 의대로 묶었다 불상 옆에 놓인 대좌는 가로 167cm,세로 142cm, 높이 53cm의 거대한 타원형 석조대좌로서 1석에 지대석과 상대, 중대, 하대를 모두 표현하였다.